십성 보는 법: 비견부터 정인까지
십성은 일간과 나머지 글자의 관계를 열 가지로 나눈 이름이에요. 비견·겁재·식신·상관·편재·정재·편관·정관·편인·정인의 뜻과 일간별 조견표, 명식에서 많은 십성과 없는 십성을 읽는 요령을 예시 명식으로 정리했어요.

십성(十星)은 일간, 즉 나를 기준으로 명식의 나머지 글자가 나와 어떤 관계인지를 열 가지로 나눈 이름이에요. 비견·겁재·식신·상관·편재·정재·편관·정관·편인·정인이 있고, 십신(十神)이라고도 해요. 명식에 어떤 십성이 많고 적은지를 보면 성향과 재능의 방향,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읽을 수 있어요.
내 십성은 십성 확인 도구에서 기둥별 십성과 지장간, 십성별 비율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일간이 무엇인지부터 헷갈린다면 만세력 보는 법을 먼저 읽어 보세요.
십성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십성은 오행의 상생·상극과 음양(陰陽)의 조합으로 정해져요. 일간(日干)은 일주의 천간이자 명식에서 '나'를 나타내는 기준 글자예요.
| 일간에서 본 관계 | 음양이 같으면 | 음양이 다르면 | 묶어서 부르는 이름 |
|---|---|---|---|
| 나와 같은 오행 | 비견 | 겁재 | 비겁 |
| 내가 생하는 오행 | 식신 | 상관 | 식상 |
| 내가 극하는 오행 | 편재 | 정재 | 재성 |
| 나를 극하는 오행 | 편관(칠살) | 정관 | 관성 |
| 나를 생하는 오행 | 편인 | 정인 | 인성 |
예를 들어 일간이 정(丁, 음화)이면 무(戊, 양토)는 '내가 생하는 오행이면서 음양이 다른 글자'라서 상관이에요. 오행끼리의 관계는 사주 오행 뜻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편관은 칠살(七殺), 정인은 인수(印綬)라고도 불러요. 만세력이나 책마다 표기가 달라도 같은 십성이에요.
십성 조견표
왼쪽 열이 일간, 맨 위 줄이 상대 천간이에요. 둘이 만나는 칸이 그 글자의 십성이에요. 지지는 그 안에 든 지장간, 그중에서도 주로 중심 기운(본기)으로 봐요.
| 일간 | 갑(甲) | 을(乙) | 병(丙) | 정(丁) | 무(戊) | 기(己) | 경(庚) | 신(辛) | 임(壬) | 계(癸) |
|---|---|---|---|---|---|---|---|---|---|---|
| 갑(甲) | 비견 | 겁재 | 식신 | 상관 | 편재 | 정재 | 편관 | 정관 | 편인 | 정인 |
| 을(乙) | 겁재 | 비견 | 상관 | 식신 | 정재 | 편재 | 정관 | 편관 | 정인 | 편인 |
| 병(丙) | 편인 | 정인 | 비견 | 겁재 | 식신 | 상관 | 편재 | 정재 | 편관 | 정관 |
| 정(丁) | 정인 | 편인 | 겁재 | 비견 | 상관 | 식신 | 정재 | 편재 | 정관 | 편관 |
| 무(戊) | 편관 | 정관 | 편인 | 정인 | 비견 | 겁재 | 식신 | 상관 | 편재 | 정재 |
| 기(己) | 정관 | 편관 | 정인 | 편인 | 겁재 | 비견 | 상관 | 식신 | 정재 | 편재 |
| 경(庚) | 편재 | 정재 | 편관 | 정관 | 편인 | 정인 | 비견 | 겁재 | 식신 | 상관 |
| 신(辛) | 정재 | 편재 | 정관 | 편관 | 정인 | 편인 | 겁재 | 비견 | 상관 | 식신 |
| 임(壬) | 식신 | 상관 | 편재 | 정재 | 편관 | 정관 | 편인 | 정인 | 비견 | 겁재 |
| 계(癸) | 상관 | 식신 | 정재 | 편재 | 정관 | 편관 | 정인 | 편인 | 겁재 | 비견 |
열 가지 십성의 뜻
아래 설명은 전통 명리학에서 각 십성에 붙여 온 주제예요. 성격이나 직업을 정하는 판정이 아니니 내 모습과 견주어 보는 참고로 읽어 주세요.
비견(比肩): 독립심과 내 페이스
일간과 오행도 음양도 같은 글자예요. 스스로 서려는 독립심을 나타내요. 주관이 뚜렷하고, 남에게 기대기보다 직접 해내고 싶어 하는 쪽이에요. 지나치면 고집이 세지거나 혼자 겉돌기 쉬워요. 인간관계에서는 형제나 대등한 동료를 뜻해요.
겁재(劫財): 승부욕과 동료 의식
일간과 오행은 같고 음양이 다른 글자예요. 경쟁심과 내 사람을 챙기는 마음을 함께 가져요.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고 승부처에 강하지만, 돈이 들고 나는 폭이 커지기 쉬운 면도 있어요.
식신(食神): 즐거움과 여유 있는 표현
일간이 생하는 오행이면서 음양이 같은 글자예요. 먹고 입고 누리는 즐거움, 편안한 표현력을 나타내요. 너그럽고 호감을 사기 쉬우며,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 좋은 쪽이에요. 지나치면 느긋함이 게으름으로 흐르기도 해요. 편관을 눌러 주는 십성이라 '식신제살'이라는 말로도 자주 등장해요.
상관(傷官): 날카로운 감각과 고집
일간이 생하는 오행이면서 음양이 다른 글자예요. 예리한 감각과 표현력, 기존 틀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요. 기술, 예술, 전문 분야에서 재능을 드러내기 좋지만, 말이 날카로워지거나 권위에 맞서기 쉬운 면도 있어요.
편재(偏財): 행동력과 넓은 인맥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면서 음양이 같은 글자예요. 행동력과 사교성, 돈과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나타내요. 발이 넓고 기회를 잘 잡아요. 씀씀이가 커지거나 여기저기 마음을 쓰다 지치지 않도록 조심하면 좋아요.
정재(正財): 성실함과 차곡차곡 쌓는 힘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면서 음양이 다른 글자예요. 꼼꼼함과 성실함, 꾸준히 쌓아 올리는 힘을 나타내요. 돈 관리를 잘하고 안정된 생활을 꾸려 가는 쪽이에요.
편관(偏官, 칠살): 결단력과 압박 속의 힘
일간을 극하는 오행이면서 음양이 같은 글자로, 칠살이라고도 불러요. 결단력, 용기, 압박 속에서 힘을 내는 강단을 나타내요. 어려움에 맞서는 리더 기질로 보지만, 서두르거나 무리하기 쉬운 면도 있어요. 편관은 편관과 칠살의 뜻에서 따로 자세히 다뤄요.
정관(正官): 책임감과 품위
일간을 극하는 오행이면서 음양이 다른 글자예요. 책임감, 규율, 사회적인 신뢰를 나타내요. 규칙을 지키며 조직 안에서 믿음을 쌓아 가는 쪽이에요. 자세한 내용은 정관의 뜻과 사주에서 보는 방법에서 볼 수 있어요.
편인(偏印): 직관과 독창성
일간을 생하는 오행이면서 음양이 같은 글자예요. 직관과 영감, 남다른 발상을 나타내요. 전문 지식이나 남들이 잘 가지 않는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기 쉬워요. 쉽게 싫증 내거나 생각이 한쪽으로 쏠리기 쉬운 면도 있어요.
정인(正印): 배움과 지혜
일간을 생하는 오행이면서 음양이 다른 글자로, 인수라고도 불러요. 배우는 힘과 지성, 남에게서 받는 도움을 나타내요. 공부나 자격, 교육과 인연이 깊고, 차분하고 점잖은 사람이 많다고 봐요.
육친으로 보는 십성
전통 명리에서는 십성을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 빗대어 읽기도 하는데, 이를 육친(六親)이라고 해요. 옛 문헌의 관례를 정리한 것이니, 실제 가족의 성격이나 관계를 정하는 기준으로 쓰지는 마세요.
| 십성 묶음 | 전통적으로 빗대는 사람 |
|---|---|
| 비겁(비견·겁재) | 형제자매, 친구, 동료 |
| 식상(식신·상관) | 여성 명식에서는 자녀 |
| 재성(편재·정재) | 남성 명식에서는 아내와 연인, 편재는 아버지 |
| 관성(편관·정관) | 여성 명식에서는 남편과 연인, 남성 명식에서는 자녀 |
| 인성(편인·정인) | 어머니, 나를 도와주는 윗사람 |
명식에서 십성을 읽는 요령
많은 십성은 '잘하는 것'이자 '지나치기 쉬운 것'
같은 십성이 셋 이상 있으면 그 십성의 주제가 삶에서 두드러져요. 다만 너무 많으면 장점과 함께 지나친 면도 드러나기 쉬워요.
월지의 십성이 특히 중요해요
월지(태어난 달의 지지) 속 지장간의 십성은 명식 전체의 성격을 정하는 중심이 되기 쉽고, 격국(格局)을 판단하는 단서도 돼요. 다만 편관이 있다고 바로 편관격이 되는 건 아니에요. 격국은 월지, 천간에 드러난 글자, 십성끼리 서로 제어하는 관계까지 함께 보고 정해요.
없는 십성은 '덜 익숙한 주제'
명식에 하나도 없는 십성의 주제는 의식적으로 익혀 가는 분야예요. 자세한 내용은 사주에 없는 오행은 꼭 보완해야 할까요?에서 설명해요.
지장간의 십성도 함께 봐요
천간에 드러나지 않은 십성이 지장간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지지의 중심 기운이 만드는 십성은 천간에 버금가는 힘이 있다고 봐요. 직접 셀 때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이라, 십성 확인 도구처럼 지장간까지 표시해 주는 도구로 확인하는 게 편해요.
예시 명식으로 읽어 보기
1988년 4월 12일 오전 10시, 서울에서 태어난 여성(가상의 예시)의 명식은 무진(戊辰)·병진(丙辰)·정유(丁酉)·을사(乙巳)이고, 일간은 정(丁)화예요.
| 자리 | 글자 | 십성 |
|---|---|---|
| 년간 | 무(戊) | 상관 |
| 년지 | 진(辰) | 중심 기운 무(戊) → 상관 |
| 월간 | 병(丙) | 겁재 |
| 월지 | 진(辰) | 중심 기운 무(戊) → 상관 |
| 일지 | 유(酉) | 신(辛) → 편재 |
| 시간 | 을(乙) | 편인 |
| 시지 | 사(巳) | 중심 기운 병(丙) → 겁재 |
년간의 무와 두 진의 중심 기운인 무가 모두 상관이에요. 월지의 중심 기운까지 상관이니 이 명식의 중심 주제는 상관이에요. 감각을 살린 표현이나 기술 분야에서 힘을 내기 좋고, 말이 날카로워지기 쉬운 점은 조심하면 좋다고 읽을 수 있어요. 명식 전체를 순서대로 읽는 법은 만세력 보는 법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십성과 십신은 다른 건가요?
같은 말이에요. 열 가지 관계를 십성(十星)이라고도, 십신(十神)이라고도 불러요. 비견부터 정인까지 이름과 뜻은 똑같아요.
편관과 칠살은 다른 십성인가요?
같은 십성이에요. 편관을 칠살이라고도 부르고, 마찬가지로 정인은 인수라고도 불러요. 표기는 만세력이나 학파마다 다를 수 있어요.
상관이나 편관은 나쁜 십성인가요?
나쁜 십성은 따로 없어요. 둘 다 뚜렷한 개성과 행동력을 나타내고, 그 힘을 재능으로 살릴 수 있는지는 일간의 강약과 다른 십성과의 조합에 따라 달라져요.
내 십성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십성 확인 도구에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넣으면 기둥별 십성과 지장간, 십성별 비율을 볼 수 있어요. 시주의 십성은 태어난 시간을 알아야 정확히 나와요. 대운까지 함께 보려면 무료 만세력을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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